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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씻다가 불현듯 생각난 음악_야니 Yanni _"Santorini”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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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씻다가 불현듯 생각난 음악_야니 Yanni _"Santorini”

어니언 (국내산) 2021. 10.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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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씻으러 들어가려고 할 때 정말 갑자기 이 음악의 첫 소절인 "....짠짠짠짠..."하는 게 떠올랐습니다.

 

 가슴 속이 무언가 웅장 해지는 이 음악은 처음 들었을 때도, 지금도 참 좋습니다. 왜 씻으러 들어가는데 이 음악이 떠올랐는지 조금 스스로 의문이지만... (씻기 싫은데 들어가는 중이라?)

 

 

 

 중간에는 굉장히 서정적인 음악이 흐르는데, 이 음악을 다 듣고 나면 영화 한 편 아니 하나의 극을 보는 기분입니다. 마치 영화 글레디에이터, 혹은 헤라클레스와 같은 영웅의 이야기. 하지만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이별, 시련과 슬픔이 느껴집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시련을 이기고 자신이 다시 "영웅"임을 증명하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 명이 다해 눈을 감을 때쯤에는 과거를 그리고 회상하며 자신이 헛되게 살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며 만족해하는 기분입니다. 

 

 제목이 산토리니(그리스의 섬; 야니 Yanni는 그리스 칼라마타 출신.)라는 것을 들으면, 푸른 바다를 향해 돛을 펼쳐 웅장한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고향과 두고 온 자신의 아내 혹은 약혼자들을 그리다, 항해를 마치고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기분일까요.  

  

 야니Yanni에 대한 재밌는 사실은, 정규과정을 밟지 않아서 악보를 볼 줄 모른다 합니다. 그런데 절대 음감을 갖고 있어 자신만의 기호로 표시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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