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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lab
어제는 외할머니 생신이었습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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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은 할머니를 뵙고 오느냐 늦어지거나 혹은 피곤해질지도 몰라 미리 써둔 글입니다.
이제 내년이면 아흔이십니다. 몇 년 전부터 치매가 있으신데 점점 더 심해져만 가고 계십니다. 뭔가 많은 말들을 하고싶은데, 나오지 않습니다.
살아계실 때, 조금이라도 잘 된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미워집니다.
미운 밤 달이 기울어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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