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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뒹굴/끄적끄적_ Scribble

블라인드 컨투어_끄적거림

어니언 (국내산) 2021. 6. 2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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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두렵지 않은 드로잉_블라인드 컨투어_(취미◎/ 미대생○) (tistory.com)     

 

 를 썼으니, 이번에는 그냥 많지는 않지만 제가 조금 끄적거렸던 것을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기 전 펜과 잉크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그것은 만년필 잉크를 다른 펜에_롤러볼펜, 카랏포펜(엠프티펜) (tistory.com)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목처럼 그냥 제가 끄적거린겁니다. 예시라고 하기엔 민망하니, 그냥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되십니다.

 

 블라인드 컨투어는 '대상'을 '관찰하고', '자유로운 선'을 쓰기 위함이지, '대상'을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말해봅니다. 

 

 그리고 블라인드 컨투어처럼 대상을 바라보는 흐름을 캐치하는 것만큼 잘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종이는 모두 갱지를 사용했습니다. (때문에 종이 자체에 색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그림

 

사용한 펜 : 카랏포펜; 블루블랙

 

  이 드로잉이 어찌보면 위에 이야기한 '흐름'이 잘 보이는 그림으로 생각됩니다.

 

 

 

 

 대략 이런 느낌으로 '대상'을 관찰한 흐름이 보입니다. 
 

 저의 그림그리는 습관 같은 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전체적인 것부터 그린 다음에 이목구비로 넘어가는 편입니다. 이것은 무엇이 맞고 틀리는 것이 없습니다. 물론 정형화된 스케치를 한다면 크기부터 잡고, 비율을 잡아가며, 서서히 좁게 들어가서 스케치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블라인드 컨투어는 자신이 원하는 곳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유로운, '두렵지 않은 드로잉'입니다.

 

 

 

 

 사용한 펜: 롤러볼펜; de Libris; 브라운 넣었던 때

 

 선을 끊기지 말라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펜의 현상 때문에, 선이 끊기거나 손을 떼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것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습관이란 무서운 법.

 여기서도 제 습관이 보이지만, 눈코입을 거의 나중에 그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묘사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적당히 하는 게 드러납니다. (부끄럽네요)

 

 그림에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는 게 이런 이유입니다.

 

 

 사용한 펜: 롤러볼펜; 제이허빈; 애플그린 (+조금 섞인 색)

 

 이 그림은 오히려 이목구비를 먼저 하고 나중에 전체를 그렸던 것 같습니다.

갈수록 적당히 그린 것으로 보아...(성격 나오는 드로잉.)

이렇게 자신의 그림을 보며 오히려 자신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 그렇게 집중력이 길지 않습니다.

 

 

 

 

 사용한 펜 :롤러볼펜; de Libris; Apache Sunset (+섞인 색) / 카키모리; Apricot Tea

 

 오히려 뒷모습을 그리거나, 얼굴만 그려보거나, 얼굴이 잘 안 보이는 쪽을 그려보는 것도 선이 재밌게 나와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릴 것이 충분히 많은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이 풍부할수록 더 재밌으니까요.

 

블라인드 컨투어를 할 때, 굳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대상'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나름 재밌게 된 것은 맨 아래의 세 개의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처음에 올린 그림이겠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두 개의 그림은 그렇게 올리고 싶은 그림은 아니었는데 예시를 들다 보니 나오게 됐습니다.

 

조금이나마 취미로 그림을 그려보시려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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