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chant_시편 121 (122) 본문
우선 오해의 소지를 남기고 싶지 않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종교가 없습니다.
하지만 명상이나 절을 해 봤으며 또 가끔 합니다. 어릴 때엔 교회 유치원도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 따라 교회에 놀러 가 본 적도 있으며, 잠깐 외국에 있었을 때는 아랍 친구와 함께 메카를 향해 기도도 올려본 적이 있고 크리스마스에는 성당에 가서 성체도 받아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해당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어이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종교가 없는 저에게는 모두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했으며 또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 종교를 이해해보고자 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제게 있어 종교라는 것은 일종의 '철학'이기에, '믿음(신념)'으로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종교를 갖고 계신 분께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저의 이런 행동에 대해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에는 읽다 포기한 코란과 우파니샤드 그리고 성경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음반의 첫곡인 Antiphon In Paradisum et Psalmus 121 (122) 때문에 샀습니다.
종교의 건물들에 들어서면 그 건물이 가져다주는 '경건함'에 자신이 '낮아진다'라는 겸허한 마음가짐이 드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 '겸허해지는 느낌'을 싫지 않습니다. 오히려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외국으로 여행을가면 교회나 성당 혹은 절 등 미술적, 건축적, 역사적인 가치로도 공부가 많이 되기에 어지간해서는 방문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행지는 박물관, 유적지 같은 곳입니다.
거의 13년은 훌쩍 된 터라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당시 외국에서 어느 때처럼 성당에 들어갔고 아마 기프트 샵 같은데도 들어갔던 거 같은데, 이 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곡이 들어간 제목을 알고 싶다고 해서 알아낸 다음 중고 cd샵 같은 데서 샀었던 거 같습니다.
곡은 라틴어로 되어있습니다.
가사는 책자 안에 있는 것을 옮겨 적었으며, 해석은 구글 번역기로 돌린 라틴어 번역과 영문 번역을 대조해 번역하고 그 아래 비슷한 의미의 (시편) 부분을 넣어 참고했습니다.
제겐 기독교적 지식도 없으며 라틴어를 몰라 정확한 해석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반복이라 적혀있는 부분은 임의대로 해당 가사를 넣어서 들으면서 보기에 편히 했습니다.
Antiphon In Paradisum et Psalmus 121 (122)
낙원으로, 시편 121 (122)
In paradisum deducant te Angeli;
In tuo adventu suscipiant te martyres,
et perducant te in civitatem sanctam Ierusalem.
천사들이 그대를 낙원으로 인도하소서;
순교자들은 그대가 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대를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소서.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Laetatus sum in his quae dicta sunt mihi:*
'in domum Domini ibimus'
나는 그들이 내게 한 말에 기뻐했으니:*
'우리는 주님의 집에 들어갈 것이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Stantes erant pedes nostri*
in atriis tuis, Ierusalem.
우리의 발이
예루살렘 궁정에 설 것이다.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Iierusalem, quæ ædificata est ut civitas*
sibi compacta in idipsum.
예루살렘은 도시로서 세워졌고
잘 짜여져 있다.
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Illuc enim ascenderunt tribus, tribus Domini,*
testimonium Israel, ad confitendum nomini Domini.
그곳으로 주의 지파는 올라갔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증언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In paradisum deducant te Angeli;
In tuo adventu suscipiant te martyres,
et perducant te in civitatem sanctam Ierusalem.
천사들이 그대를 낙원으로 인도하소서;
순교자들은 그대가 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대를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소서.
Quia illic sederunt sedes ad iudicium,*
sedes domus David.
심판의 보좌가 있기 때문에,
다윗 가문의 보좌.
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Rogate quæ ad pacem sunt Ierusalem,*
securi sint diligentes te.
당신을 사랑하는,
예루살렘의 평화를 기도하라.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Fiat pax in muris tuis,*
et securitas in turribus tuis.
성벽에 평화가 깃들고,
네 궁궐 안에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Propter fratres meos et proximos meos*
loquar: 'Pax in te!'
내 형제와 이웃을 위하여
말한다: '당신에게 평화를!'
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Propter domum Domini Dei nostri*
exquiram bona tibi.
하나님의 집을 위해,
내가 너희를 위해 복을 구하리.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In paradisum deducant te Angeli;
In tuo adventu suscipiant te martyres,
et perducant te in civitatem sanctam Ierusalem.
천사들이 그대를 낙원으로 인도하소서;
순교자들은 그대가 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대를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소서.
Gloria Patri et Filo*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æcula sæculorum. Amen.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게
영광이 있기를
태초에 그랬듯이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아멘
In paradisum deducant te Angeli;
In tuo adventu suscipiant te martyres,
et perducant te in civitatem sanctam Ierusalem.
천사들이 그대를 낙원으로 인도하소서;
순교자들은 그대가 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대를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소서.
아래는 홀리넷에서 발췌한 내용 (사용된 부분은 기울림꼴로 표시 )
시편 121편 [개역개정]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122편 [개역개정]
1.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2.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3. 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4.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5. 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6.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7.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8. 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9.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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