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건강을 챙기려는 노력 두 번째, 의지 불신 본문

평범의 끝

건강을 챙기려는 노력 두 번째, 의지 불신

어니언 (국내산) 2022. 2. 27. 19:16
728x90

 

 체하는 건 뭐 어릴 때부터 자주 체했고 그래도 지금은 어릴 때보단 덜한 편입니다. 체하는 건 제 건강 목표에 들어가 있지 않을 정도입니다. 안 체하고 싶다고 안 체하면 얼마나 좋겠나요. 그래서 그건 내버려 두겠습니다. 

 

 최근 잠깐 날이 너무 추워져서 걷는 것을 조금 소홀히 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릎도 또 체력도 조금 오른 것 같습니다. 평범한 사람보다는 여전히 못하지만 저는 그래도 여기에 만족합니다. 정형외과도 그동안 잘 가서 그런지 오른팔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니 이제 두 번째 계획을 실행하려 합니다. "체력을 늘리기 위해 '제대로' 운동을 하고 잘 먹자"입니다.

 

 운동 자체에 매우 흥미가 없는, 숨 쉬는 게 운동인 인간이라 그나마 즐겁게 하고 싶어서 태권도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너무 오미크론 때문에 흉흉해서 접촉되는 운동은 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PT를 신청했습니다. 사설 헬스장의 PT는 비싸서 구립 센터에 PT가 있길래 등록했습니다. 신청기간이라서 바로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뜨지 않아 전화로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샐러드와 도시락을 배달시켜먹고 있습니다. 너무 야채를 안 먹어서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시켰는데 나쁘지 않아서 같은 곳에서 도시락도 시켰습니다. 배달은 1주일에 한 번씩 총 4번 오고, 샐러드는 3개씩 도시락은 5개씩 옵니다. 양은 제가 많이 먹는 타입도 아니고 어차피 입도 짧아서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양이 안 차면 뭐든 더 먹으면 되니까요. 

 

 아무래도 해서 먹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요리 똥손이라 제가 해도 맛이 (너무) 없습니다. 요리를 할 체력과 망해도 상관없는 자금력 그리고 전혀 아깝지 않은 마음이라도 있으면 노력하겠지만 버려지는 음식들을 보며 너무 아깝습니다. 돈도 아깝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니까 이번 계획은 조금이라도 '제대로'운동을 하고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 합니다. PT는 1달에 10회이고 30분을 한다고 하는데, 일단 딱 30분만이라도 운동 제대로 배우고 나머지는 계속 걷기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PT를 하는 것과 헬스장 이용은 따로 계산되는 내용이라 저의 '의지'로는 둘 다 결제를 하고 시간을 내서 복습(운동)을 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센터가 걸어서 15분이라 저의 의지를 믿을 수 없어 PT만 배울까 합니다. 

 

 어느 정도 체력이 생기면 그때 이용권을 끊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합니다. 굳이 급하게 마음을 갖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혼자서도 자세를 갖추고 기구를 사용하게 되면 PT를 그만두고 헬스장 이용만 하면 되니까요. 

 

 

728x90
반응형

'평범의 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투표하는 날  (0) 2022.03.09
예상은 맞아버렸고...  (0) 2022.03.04
의지 불신_PT와 중국어  (0) 2022.03.02
속이 쓰림...  (0) 2022.02.25
리빙박스 두 번이나 부서져서 온...  (0) 2022.02.23
스케이트와 첫 아이패드  (0) 2022.02.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