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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의 끝

오늘 백신 접종하러 갑니다

어니언 (국내산) 2021. 12. 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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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백신 접종하러 가는데, 조금 떨립니다.

 어제 정형외과를 들려서 조금 걱정되는 곳들에 대해 물어봤는데 선생님께서 친절히 안심을 시켜주셔서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미룰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 미루고 싶었는데, 백신 패스로 갈 수 있는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저는 코로나 시국이 되고 확실하게 알게 된 게 있다면, 이 시국에 최적화된 사람이구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서 그런 곳 잘 가지도 않지만 더 안 갔습니다. 일부로 사람 많은 시간대를 피했고, 잘 나가지도 않았는데 더 나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도 거의 안 만났습니다. 운동도 딱히 하지 않아서 헬스클럽과 같은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할 일도 없습니다.

 

 저는 혼밥도 잘합니다. 혼자서 영화 보는 것도 잘하고, 혼자서 여행도 갑니다. 혼자 하면 쓸쓸하지 않나 라는 질문을 해주신다면, 같이하면 더 즐겁겠지만, 혼자 해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집에서 커피를 마셔서 카페를 잘 가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혼자 카페 가서 잘 있었습니다.

 

 저같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더 몸을 사립니다. 그리고 저는 충분히 감당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맞지 않아도 문제 될 게 없습니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 및 현재 치료받고 있는 게 있어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특히 치료받고 있는 대학 병원 선생님께 여쭈어 봤을 당시, 부작용이 몇 발견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맞으려고 하는 이유는, 도서관 및 미술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운동도 해야 할 것 같아서입니다. 최근 이용하고 있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음 주부터는 백신 미접종자는 들어올 수 없다고 해서 맞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은 정말 너무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 이용했는데... 정말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요즘 몸이 예전보다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해서 몸을 단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도 못 가게 되었으니 그냥 맞는 김에 체육시설도 알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잘 맞고 무탈한 게 가장 좋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부터 14일까지 분량의 글을 미리 써둠을 밝힙니다.

 바로 괜찮으면, 글을 새로 써서 조정해 갈 수도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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