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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lab

어제, 오설록_벚꽃향 가득한 올레 (tistory.com) 를 적으면서 동백꽃 차; 동백이 피는 곶자왈이 기대된다고했습니다. 벚꽃 차처럼 팩을 뜯자마자 화악 퍼지는 향과는 달리 은은하게 향이 났습니다. 좋은 차 임에도 불구하고 벚꽃 차와 비교를 했을 때 만큼의 임팩트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또 이 차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벚꽃 차처럼 과육의 향과 맛(단향과 단맛)은 없지만 동백이 주는 은은함은 꽤 좋았습니다. 벚꽃 말고 이 차 부터 마셨으면 어땠을까 싶을정도 벚꽃의 강렬함으로 약하게 느껴지는게 조금 아쉬울 정도입니다. 가장 많이 우렸을 때 향과 맛이 역시 좋았으며 꽤 즐길 수 있는 차입니다.

예전부터 먹어는 보고 싶었지만 섣불리 손이 안 가던 차가 있습니다. 오설록에서 나온 여러 가지 시리즈 차입니다. 저는 허브, 꽃 차 종류, 그러니까 향이 강한 차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개중에는 좋아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여기에서만큼은 호불이 강해 아무거나 먹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홍차는 좋아하지만 얼그레이는 웬만하면 피합니다. 얼그레이의 특유의 향이 어떤 차는 괜찮은데 어떤 느끼하달까... 입맛에 맞지 않는 차도 있어서 잘 손이 안 갑니다. 허브나 꽃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국화차 계통(카모마일 포함)도 어떤 건 괜찮은데 어떤 건 느끼하게 느껴져서 싫어합니다. 이렇다 보니 어지간하면 향이 강한 차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오설록에서 나온 새로운 차들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