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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23년, 다가오는 24년의 작은 소망과 목표 본문

평범의 끝

돌아보는 23년, 다가오는 24년의 작은 소망과 목표

어니언 (국내산) 2024. 1.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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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적은 글을 잠시 읽어봤습니다. 23년 목표 (tistory.com), 역시 건강에 대해 쓰여 있었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도 체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왕복 2시간이 넘는 통근길에서 지금은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체력적인 이슈가 없어진 건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습니다. 수술할 생각을 가졌던 종양도 점차 호전적이게 되어 아주 적지만 더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한방 치료를 받는 중인데 가장 큰 것은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링크글에서 23년의 목표로; 22년보다 나은 체력, 회사에서 자리 잡기, 그리고 일과 관련된 책 읽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사와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하는 것이었습니다.

 

 22년보다 나은 체력: 성공. 하지만 아직 일반인이 되기엔 너무 부족합니다. 24년도 힘내서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힘쓰겠습니다. 

 

 회사에서 자리 잡기: 그다지 자리 잡은 느낌은 들지 않지만, 회사분들과 그래도 어색한 점은 없어졌습니다. 그걸로 저는 충분히 만족하겠습니다.

 

 일과 관련 된 책 읽기: 책을 읽어보려고 했었는데, 그 대신 일과 관련된 것들을 공부했습니다. 엑셀, 일러스트, 그리고 전산 회계. 결과론적으로는 책 읽은 것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한 기분이 듭니다.

 

 엑셀은 제가 사용할 일이 없어 거진 다 까먹은 기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중학생 때 한 번 포기했던 터라 두려움이 있었는데,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일러스트 역시 그렇게 쓸 일이 있진 않았지만 가끔 쓸 일이 생겼고, 이 프로그램 역시 20살 때 한 번 포기한 적이 있었던 터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극복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전산회계는 정말 생전 처음 도전 하는 분야라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2급은 붙고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내년에는 전산회계 1급과 전산세무 2급을 목표로 할까 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너무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기쁜 일 중 하나입니다.

 

 글 아래에는 추가로 '체력이 더 좋아지면 전시회도 다녀오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다.'라고 적어놨습니다. 그 또한 이뤘습니다. 

 

 예전에 말씀드렸듯 지금은 블로그 운영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처럼 적지 않았지만, 10월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고려신사와 호쿠사이 미술관을 다녀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2월에는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램브란트 판화전에 다녀왔습니다. 하반기에 몰아서 다녀오긴 했지만 그만큼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는 뜻입니다.

 

 쓰고 나니 좋은 일만 있었던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되도록 좋은 것만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안 좋았던 점은 중간에 아버지가 또 좋지 않아 진 점, 크게 한바탕 싸웠던 점, 어머니랑도 싸우고, 삼촌이랑도 싸우고, 집안의 여포가 되었던 점, 공부하다가 급작스럽게 귀 수술을 하게 된 점, 중간중간 아파서 괴로워했던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실 지금도 계속 몸이 좋지 않습니다. 벌써 일주일 넘게 위가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벌써 신년이 코앞에 있습니다.

 

 위에 은근히 적었지만 다시 정리해서 쓰자면, 24년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좀 더 건강해 지길; 더 잘 먹고 더 잘 잘 자자.

 체력을 좀 더 늘려 일반인이 되는 것.

 전산회계 1급과 전산세무 2급 합격하는 것. 

 조금 더 취미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 그림을 그려도 좋고, 스케이트를 탈 것.

 

 여담이지만 지금 신고 있는 스케이트가 04년도에 산 스케이트입니다. 당시 학생이었던 제가 부모님께 졸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아낸 것입니다. 내년이면 벌써 20살(?)이 되는 스케이트입니다.

 

 여기서 스스로 약속을 한 게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한 해에 스케이트 장을 한 번 가는 것도 많이 간 축에 속했었습니다. 그리고 아픈 뒤로는 갈 수 없었습니다. 이제 몸이 많이 좋아졌으니 다시 가끔씩이라도 타볼까 합니다.

 

 내년에 스케이트 장을 5번 이상 가면, 스스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가 조금 무리를 할 정도의 최대한 가격으로 비싼 스케이트를 사주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건강해져서 오래오래(30년 이상)(웃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몸이 되도록, 유지하도록 스스로를 향하여 약속과 소망을 담아 줄(살)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의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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